나는 임신중에 D자형수유쿠션을 준비했다. 병원과 조리원에서는 #C자형수유쿠션 을 사용했는데 쿠션이 내 몸과 고정이 안되니 계속 밀려서 꽤나 불편했다. 그래서 조리원에 있는 동안에도 짝궁보고 집에 있는 D자형 수유쿠션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조리원에서부터 미리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D자형은 버클로 내 몸에 고정시킬 수 있고, 허리에 쿠션이 있어서 C자형 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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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D자형쿠션도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약간의 아쉬운 점을 적어보자면 수유쿠션이 평면이어서 수유를 할 때 아기를 받치고 있는 팔 밑에 수건을 받쳐야 안정감이 느껴지고 어깨가 덜 말린다. 그리고 여기에서 다소 민망할 수 있지만 나의 신체적 특징을 하나 밝히자면, 나는 가슴이 큰 편이 아니라 교과서에 표현되어 있는 아래로 약간 처진 일반적인 가슴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아기가 젖꼭지를 물려면 내 가슴위치까지 상당히 위로 올라와야 한다. 그래서 쿠션 아래에 또 다른 쿠션을 받치거나 해야해서 수유를 한번 하려면 이것저것 챙기느라 꽤나 거추장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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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베이비스텔라 쿠션을 운 좋게 얻게 되었고 지금 이틀째 사용하고 있는데 꽤나 만족스럽다. 임신중에 검색하다가 한번 보긴 했는데 내가 사용하게 될 줄이야. 심지어 작년에 인기있었던 드라마 '산후조리원'에도 등장한 수유쿠션이라고 한다. 업체에서 소개하는 장점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면 되고, 내가 느낀 베이비스텔라 3D곡면수유쿠션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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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를 고정시키는 힘이 덜 든다.​
일단 아기와 내가 굉장히 밀착되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있다. 아기를 눕히는 부분이 곡면이라서 아기를 눕히면 아기가 '쏙'하고 내 품에 안기게 된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조금 사용하다보니 아기가 알아서 굴러들어오니 아기를 고정하는 힘이 덜 든다.
그리고 양쪽을 보면 중앙보다 높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아기의 역류를 막아주고 머리를 받쳐준다고 하는데 나는 이건 잘 모르겠고, 오히려 저 부분에 내 팔을 얹으니 안정감 있게 아기의 머리를 받칠 수 있어서 어깨와 팔,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서 좋았다. 나는 목 디스크가 있어서 조그만 무리해도 목, 어깨, 등 통증이 심한데 몸에 무리가 조금이나마 덜가니 좀 도움이 되는 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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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이 메쉬부분이라 땀이 나도 덜 부담스럽다​
원래 사용하던 쿠션은 면소재로 등받이가 되어 있어서 한번 수유하고 나면 등도 축축, 쿠션도 축축했는데 이건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서 땀이 나도 좀 덜 축축해져서 좋다. 한 겨울이지만 아기를 30분 이상 안고 있어야 되니 집 안에서도 당연히 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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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게감이 있어서 안정감이 든다.​
원래 사용하던 쿠션은 가벼워서 나름대로 장점이 있었는데, 이 쿠션은 기존에 사용하던 것 보다는 무게가 좀 나간다. 단단한 느낌의 쿠션이어서 탄탄하게 아기를 받쳐주는 힘이 느껴지기 때문에 아기도 나도 안정감이 든다. 새벽에 수유할 때 쿠션을 메고 침대에 누워있는 아기를 들어서 쿠션 위에 올린 후, 내가 쿠션을 들고 있고 쇼파까지 걸어갈때도 아기가 아주 안정감 있게 누울 수 있어서 좋다.

이제 아기도 나도 서로에게 적응해가니 모유수유가 조금씩 즐거워지고 있고, 뉴 육아템과 함께 하니 더 신나는 중이다. 오물오물 하면서 젖을 빠는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곧 6개월 내로 단유의 순간이 올테니, 그때까지 아기와 매일매일 감사하며 행복한 맘마 쮸쮸 타임을 가져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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