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오후 2시22분 3.36키로 드디어 40주5일만에 이쁜딸램 만낫어요^^
촉진제×무통×관장0회음부0자연분만

3월12일 예정일이엇는데 둘째라 3월초쯤에 출산할꺼같다는 예상을 뒤엎고 아가는 계속 크는데 가진통만 스르륵 왓다가고 전혀 소식이없어 매일매일 긴장되는 시간속에서 세베와 크베출산후기를 보면서 순산기운을 얻고 마음을 다잡앗더랫죠ㅎㅎ 그러다 14일 금요일 오전에 도저히 안되겟다싶어 남편하고 동네 등산로를 찾아가 등산을 빡씨게햇어요ㅋㅋ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쫌 쉬는데 허리가 쎄~하니 평소보다 더 아프고 배가 자주뭉쳣는데 그냥 무리해서 그런가보다햇어요. 다음날에는 동생이랑 백화점에서 2시간정도 걸으면서 쇼핑햇구요. 허리는 계속 쎄하니 아프고 수축도 자주되고 왠지 오늘내일 아가가 나올것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일요일아침에 소변보는데 역시!이슬이 비춰주엇어요ㅎㅎ
이날 마침 남편이 쉬는날이라 큰애데리고 놀러나가서 일부로 마구마구 움직엿답니다ㅋ
워낙 기다렷던 출산이라 상세히 적다보니 서론이 길엇네요ㅋㅋ

그럼 본론으로 들어서 출산후기를 생생히 음슴체로 적어볼께용~

새벽4시30분쯤 생리통정도의 배와허리가 아파 진통간격을 체크해보니 7분 10분간격으로 옴
많이 안아파서 세베보며 진통체크함
7시쯤 간격은 비슷한데 진통세기가 쎄졋음
참을만햇지만 둘째인데다 병원까지 40분걸리는걸 감안해 남편을깨워 병원으로감
8시40분 진통간격10분.담당의사쌤 내진결과 30~40%진행. 가족분만실로이동.
11시쯤 진통세기 강해지면서 엄청 자주옴
간호사가 무통맞겟냐고 물엇는데 내진하기싫어서 안맞겟다함ㅋㅋ
12시30분쯤 미친듯이 아픈데 2분간격으로 진통이와서 무통놔달라햇는데 무슨 서명하라고 준 종이에 합병증사례,후유증이 막적혀잇음ㅡㅡ 나도 남편도 깨름직해서 안맞고 참기로함.
1시20분쯤 내진하면서 양수터트리심.
이때부터 나를놓기시작.
한번씩와서 내진하고 휘젓고가는데 진짜 욕나옴.
1시50분쯤 힘줘지기시작. 간호사 손넣고 진통올때 응꼬에 힘주기(와..진짜 이거 미치는줄)
분만실로이동.
힘주기하는데 힘더주라고 아가껴서 힘들어한다고 하심. 난 최선인데ㅠ
엄청힘들게 힘주기5번머리보임.
그래도 무통도안하고 잘햇다고 칭찬받음.
제모 후 담당쌤오시고 회음부절개하는데 짤뚝소리나면서 아픔ㅠㅠ 그리고 힘2번주고 2시22분아가탄생♥
응애 울음소리 들은 후 다시 날 놓음.
이상하게 후처치때 따끔따끔 아팟음ㅠㅠ
아가가 몇번울더니 씩씩거리며 숨쉬어 남편이 왜그러냐고 물으니 껴잇을때 스트레스받아서 태변먹고 나왓다고 상태를 지켜봐야겟다고하심..
9시간동안 아가못보다가 다행히 건강찾아서 밤10시경 우리둘째 첨 안아봄♥

첫째때보다 더힘든 출산이엇지만 무통안맞고 50이라는 적은몸무게에 잘햇다고 칭찬받앗네요ㅋㅋㅋ

지금은 퇴원후 집에서 몸조리중인데 훗배앓이랑 밑이아파서 고생중이에요ㅠㅠ
아직도 밤에 잘때 진통하고 아가낳앗던 그 생생한 기억이 하고싶지않은데 자꾸나서 힘들기도하고 어쩔땐 이젠 뱃속에 아가가없다는게 뭔가 허전하고 이상할때도 잇답니다ㅋ 이러다 우울증올까봐 무서운데 아가 모유먹일때 그런모든것들이 신기하게 사라지네요ㅎㅎㅎ
진짜 엄마들은 대단해요!! 출산 얼마안남으신맘님들 힘내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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