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작성자 ♡내사랑시… 작성일13-11-14 12:01 조회605회 댓글17건본문
응급실에..혼자들어가니..아무도봐주는사람없고..간호사들부르니..나보고..왜왔녜요..배보면모르나?
"양수가 터졌어요.."신랑차대고..헐레벌떡들어와..그때부터 응급실비상..간호사들 휠체어가져와..저태우고..분만실이동
촘파보니..시우4킬로..일주일전엔2.8이었는데..머리띵해지고..그래도..자연분만해보자고..내진해보니..자궁반이상열림..어떻게..참았냐며..날 이상하게봄..어쨋든..무통맞으러가다..애기나올수있다고..무통주사는 통과..
신랑한테 추한모습안보이겠다고..혼자분만실들어감..대학병원이라..총여덟명이 지겨보는가운데..힘줌ㅜㅠ
살려달라..수술하겠다..애원하고..신랑들어와서..한번더..힘줘보자면..손한번잡아주고.. 살려달라고 울며 매달리는 내손 뿌리치고..나감..그뒷모습..죽을때까지..잊지못함..두고두고..곱씹을것임
진통올때..힘주라고..의사들..내 진통또오길 기다림..
진통은 참겠는데..힘도저히 못주겠어서..진통안온다고..뻥치고..아파도 이악물고.."안아파요.."
수술시켜달라고 또얘기하니..의사한명.."수술하면..그예쁜핀하고..몬나가요..자연분만해서..예쁜핀꽂고 걸어서 퇴원하셔야져.."아..맞다..내 리본핀..그와중에..핀다시 꽂고..다시 여러번 힘줌..아기 다 내려왔다고..수술방으로..
밑에..찢는지..따끔따끔..세번만힘더주램..
딱 세번..죽을힘다해..힘주고..아기울음소리들림..정신없어서..얼굴도못보고..ㅜㅠ
다시..고통의시작..봉합한다함..
꼬매는느낌..정말아푸고..싫타..다 끝났다 싶을때..의사하는말.."엄마..다꼬맸는데요..예쁘게..반듯하게 해드리고싶어서..한바늘만 더꼬맬께요"
아..젠장..욕나와..거기예쁘게..꼬매면..뭐하나고..
ㅜㅠ
한바늘 더꼬매고..회복실로..의사가..신랑한테..산모가..엄청둔하거나..아푼걸엄청 잘 참는거라고..대단하다고 신랑고생안시키고..금방낳았다며..잘하라고 했단다
병실없어..4인실로..이동..엄마아빠..울면서..병원에..케익들고..오심..2시간만에..애낳았다고..나보고..순풍이라고..별명짓고..그와중에 좋다고..촛불키고..박수치고..
고통은 그게 끝이아니었다..다른산모들은..걸어서..수유하러..다니는데..나만..땅에 발도 못딛고..휠체어타는데20분..퇴원하는날도..휠체어..몸조리기간에도..옆으로..눕지도..못하고..걷지도못하고..병신되는줄알았음..20일을..걷지를못함..
뻥쟁이의사..자연분만하면..예쁜핀꽂고..걸어나간다더니..미친년산발하고.휠체어타고나옴..
못걸은 이유..골반이작은상태로..3.6킬로의아기를낳았으며..골반에40분 아기가 걸려있었으며..절개를 많이해..출혈도심했다고.70일이된지금도..욱신거림..ㅜㅠ
어쨋든..자연분만..억지로해서..무통두..못맞은..축복받지못한..산모라..병원비는21만원밖에..안나옴..막판에..쓴다고..한번도 안쓴 고운맘카드는..절반도..못쓰고..남은걸로..한약지어먹었네요..그래도..지금생각하면..참웃기네요..다음에또..둘째낳게되면..절대..자연분만안할꺼에요..
댓글목록
- ♡내사랑시…
까칠맘 전..진통은 참겠는데..힘주는게..너무힘들었어요..ㅜㅠ
그담날보니..눈에는핏줄터지고..눈주변엔..피멍까지..
- 까칠맘
시우맘 첫아이라 그럴거예요 어디다가 힘을 주는 방법을 알았으니 둘째때는 나아질거여요 ^^
- ♡내사랑시…
건♥진♥율마밍 신랑이랑 얘기하면서도..맨날웃어요..
- ♡내사랑시…
까칠맘 오우..그런말씀마세요..둘째낳아도..자연분만절대안할꺼에요..ㅎ
- 까칠맘
시우맘 ㅋㅋㅋ 아기생각해서 자연분만 하셔야져 ㅋㅋ시우맘님 말씀이 넘 웃겨요 ㅋㅋ수술만 하신다는 ㅋ
- ♡내사랑시…
까칠맘 나중에 시우에게 줄 일기장에도 써놨답니다..널낳느냐고..온몸이찢어지는고통과..엄마스타일 다 망가졌다고..넌 아들이라..죽었다깨도모를꺼라고요..
- 까칠맘
시우맘 ㅋㅋㅋㅋ진짜 와닿는말이네여 ㅋㅋ시우맘님 센스도 짱이신듯
- 씸쌍
저 너무너무 무서워요 ㅜㅜ
어뜨케요 ㅜㅜ 완전 공포가 밀려오려고해요
넘 생생하게 올려주셔서 ㅜㅜ
- ♡내사랑시…
씸쌍 죽진않더라고요..ㅎ 어차피..넘어야할산이니..담담하게..^^
- 나영맘데이…
하하 남편한테 살려달라했는데 나가시는 뒷모습 죽을때까지 잊지못한다는말이 넘 웃겨요~~^^ 힝 진짜 고생하셔서 낳으셨네요ㅜ 저는 아기가 작았는데도 죽을거 같았는데ㅜ 님 짱♥
- ♡내사랑시…
나영맘데이지 진짜서운했어요..지금물어보면..의사들이 나가계시라고해서 그랬다는데..아무리 그래도 그렇치..너무했어요..
- 박똘똘
역시 출산의고통ㅜㅜ윽.. 저도이제 한30일남았는데..무섭네요. 저희남편도 나가버림어쩌죠?ㅋㅋ진짜못잊을듯할것같아요
- ♡내사랑시…
박똘똘 저는..맨날 절대들어오지말라고..당부했었어요..의사들이..제가..수술해달라니까..보호자보고..잠깐들어가서..설득좀해보라고..들여보내준거구요....의사들이 나가라니까..어떨결에..또 나간거구요..그 상황되면 남편분 멘붕상태될껄요? 그런거 생각할 정신도 없으실꺼에요..ㅋㅋ 같이 계시고싶다면..처음부터 가족분만실이용하세요..남편분과 친정엄만 출산과정함께 할수있으니까여
- 유니맘♥
저도 힘못줘서 3시간을 고생했네요~~ 애기 낳고 애볼꺼라고 안경부터 찾던 기억이~~ 너무 힘들고 기억도 하기싫은데.. 애기랑 눈마주치고 안으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구요ㅎ
- 유니맘♥
씸쌍 남의 얘기 다 필요없어요ㅡㅡ 현실은 또 다르더라구요. 가시기전에 꼭 영양보충해요~~ 11시간을 굶고 힘주라니 사람 미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