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교육 | [아기키우기 노하우] 영아산통 달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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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산통(Colic)의 정의
의사들은 333 - 하루 3시간 이상(특정시간에 3시간을 말함. 가령, 저녁만 되면 3시간 울어댐..),일주일에 3일이상, 그리고 3주간 계속 아기가 울어댈 경우에 영아산통이라고 진단을 하고요. 통계상 영아의 20%가 이 영아산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 영아산통(Colic)의 원인
불행하게도 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3개월(백일)쯤이면 저절로 없어지는 증세라 영아산통이 너무 남발되어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공부한 바(?)로는 대략 3가지 정도를 그 원인으로 나누는데요. 사실 모두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뤄져야 할 것입니다.
♡ 신경계의 미숙
엄마 뱃속에 있던 환경에서 새로운 바깥세상으로 나오면서 급작스런 환경변화로 인해 아기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대개 늦은 오후 울어댑니다. 하룻동안 너무 많은 자극을 받는다는 증거죠?
아기가 스트레스 받은 가장 큰 증거는 아기의 손발을 마구 공중에서 내두르는 것입니다.
또 잠을 잘 때도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고요.. 잠을 자도 20분 이상 자지 못합니다.
(3,4개월 미만 아기의 경우의 이 증상은 startle reflex 또는 moro reflex라는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나는 일종의 반사반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피곤할수록 이 증상이 더 심해지죠.)
이 내용이 육아서적 중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The happiest baby on the block"이라는 Harvey Karp 책 내용인데요. 우리나라에는 한언출파사의 '엄마 나는 아직 뱃속이 그리워요"로 번역출간되어 있습니다.이 동일한 방법이 2-4개월 아기의 예방접종 때에도 울음을 달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12년 4월 미국 Pediatrics 지에 실렸다고 합니다.
♡ 영아산통 아기를 달래는 5-S법
ㅡ Swaddling (속싸개로 싸기)
엄마 자궁 안에서와 같은 안정감을 줍니다.(저는 늘 속싸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습니다)
ㅡ Side/stomach position (배와 옆구리를 압박하는 자세)
아기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 아기를 안고 있는 동안 아기의 왼쪽 옆구리 또는 아기 배에 압력이 가해지도록 안습니다.
ㅡ Shushing Sounds (쉬이잇~ 소리)
이 소리는 자궁 근처의 동맥을 통해 혈액이 통과하면서 내는 소리를 흉내내는 것입니다.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기, 선풍기, 라디오 주파수 안맞는 소리 등이 이 소리에 해당됩니다.(제가 잠재우는 방법에서 자주 언급했던 소리죠? 쉬이잇~ 소리)
ㅡ Swinging (흔들리는 움직임)
아기는 엄마 자궁안에서 느끼는 것같은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움직임에 익숙합니다. 엄마가 걸을 때마다 뱃속에서의 아기는 그네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네를 타거나 흔들의자에 있을 때 아기가 편안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참고로 아기를 안고 흔들때도 좌우로 흔드는 것보다 앞뒤로 흔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ㅡ Sucking(빨기)
Sucking은 신경계와 깊은 연관을 가질 뿐 아니라,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엄마 젖, 공갈젖꼭지, 젖병 또는 아기 손가락을 빨게 해주세요. 그 외에 아기 주변환경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지도 꼭 확인해주세요.
특히 잠자리 주변에 알록달록한 인형이나 모빌, 예민한 아기에게는 조심조심조심.
♡ 배 속에 찬 가스
수유시 들여마시는 공기가 배속에서 만들어내는 가스가 아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이 때는 아기가 두 발을 들어 무릎을 자꾸 가슴쪽으로 끌어당기고 가스를 통과시키기 위해서 힘을 자꾸 줍니다.
(치료에 도움되는 방법 보기)
ㅡ 트름을 제대로 잘 시킨다.
등을 두드려 트름시키기 보다는 아기 목에서부터 척추라인을 따라 허리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어깨로 안아들어 손바닥으로 왼쪽 옆구리쪽 등부분을 꾸욱~ 밀어올리는 방법으로 트름을 시킵니다. 훨씬 아기에게 부드럽게 위를 자극하지 않은 채 공기만 위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ㅡ 아기가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아기 다리를 잡고 자전거 타듯 다리를 움직여준다.Comfort hold 이 자세를 말로 설명하려니 잘 안되더라고요. 이 자세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왜 아기를 이따위로 안나?"하고 놀랍니다만, 이래뵈도 영아산통에 대한 글이 나오는 모든 책에 나오는 자세입니다. 시도해보세요.. 대개의 아기들이 이 자세를 좋아합니다.
ㅡ 아기를 앉은 자세로 만들어 (아기가 정면을 향하도록 하여) 안아준다. 누워서 끙아하는 흉내를 내보세요. 앉아서 끙아하는 거보다 훨씬 어렵답니다.
ㅡ 'I Love You' 배마사지!! 아기를 눕혀서 아기 왼쪽 배에서 'I'자를, 왼쪽배와 아랫배쪽에서 'L'자를, 다시 아기 왼쪽배와 아랫배, 오른쪽 배에 걸쳐 'U'자를 쓰면서 맛사지를 해주세요.
ㅡ 모유 수유 중이라면 수유법을 바꿔본다. 이것은 제가 이전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과수유증으로 인한 과도한 락토스 섭취가 가스를 유발한다구요.
♡ 영아성 식도역류현상(Reflux) - 유문협착증
영아들은 어느 정도 식도역류증상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 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약을 복용할 것인지, 좀더 강한 치료가 필요한지 결정됩니다. 아기의 유문이 약해서 자주 토하고 수유 도중 또는 수유 즉후 주로 웁니다.
유아용카시트나 그네에 앉혀지는 것은 괜찮은데, 평평한 자리에 눕혀지면 울기 시작합니다.
이 증상이 심한 아기들은 체중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습니다.
토를 잘한다고 해서 모두 유아성 식도역류현상이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수유 도중 또는 직후에 자주 울고, 카시트나 그네에는 잘 앉는데 눕히려고만 하면 자지러지게 울어대고..특히나 가족 중에 식도역류현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유아성 식도역류현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심만 하시고.. 진찰은 의사에게!!! ^^ 이 증세도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8개월 전후) 호전된다고 합니다.
ㅡ 눕히는 자세 최대한 피하기!!
유아용카시트, 그네, 쿠션, 돌돌만 수건 등을 이용하여 30도 이상의 경사가 있는 곳에 앉혀 음식물이 중력에 의해 식도 아래쪽으로 내려가도록 해줍니다. 잠자리에도 경사를 줘서 되도록 평평하지 않도록 합니다.
ㅡ 트름을 시킬 때도 주의깊게!!
등을 두드려 트름시키기 보다는 아기 목에서부터 척추라인을 따라 허리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어깨로 안아들어 손바닥으로 왼쪽 옆구리쪽 등부분을 꾸욱~누르면서 밀어올리는 방법으로 트름을 시키세요.
위를 물리적으로 자극시키지 않기 때문에 토하는 양도 훨씬 적습니다.(제 경험에는 이 방법이 훨씬 트름이 잘 되더군요..)
ㅡ 수유 시에도 조심스럽게!!
한번에 많은 양을 수유하기보다 천천히 적은 양을 자주(2-3시간마다 한번씩) 수유하세요. (젖병을 이용하는 중이라면 구멍이 작은 것으로 바꿀 것)
ㅡ 아기를 안고 흔들지 말것
아기가 운다고 해서 다시 수유를 하거나, 안고 이리저리 흔들어주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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